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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집밥, 꼭 있어야 할까? 아파트 충전이 불편하면 생기는 일

전기차 집밥, 꼭 있어야 할까? 아파트 충전이 불편하면 생기는 일

전기차를 처음 알아볼 때 차량 가격이나 주행거리부터 확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차를 사고 나면 그것보다 자주 마주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충전을 어디에서 하지?”

흔히 집이나 아파트에서 하는 충전을 ‘집밥’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집밥이 없으면 전기차를 사면 안 되는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에 내가 어디에서 충전할 것인지 정도는 반드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생성 예시 이미지: 아파트 완속 충전 환경

집밥이 편한 이유는 충전 속도 때문만이 아니다

아파트 완속충전의 가장 큰 장점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다는 것.

퇴근 후 주차하고 충전기를 연결한 뒤 다음에 차를 사용할 때까지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충전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서 어딘가에 갈 필요가 줄어듭니다.

전기차를 편하게 사용하는 데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빠른 충전보다 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충전할 수 있느냐일 수 있습니다.

완속과 급속, 무엇이 다를까?

처음 전기차를 알아보면 완속과 급속이라는 말부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완속충전

아파트, 회사, 장시간 머무는 주차장처럼 차량을 오래 세워두는 장소에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급속충전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 충전소처럼 이동 중 비교적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그래서 두 방식은 누가 더 좋다기보다 사용 목적이 다르다고 이해하는 것이 쉽습니다.

집에 충전기가 없으면 전기차를 못 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공 충전소와 직장 충전기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도 전국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충전소가 존재하는가?”와 “내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집 근처에 충전기가 있어도 매번 사용 중이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충전하러 일부러 이동해야 한다면 그것도 생활 패턴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전기차를 사기 전에는 지도에서 충전소 개수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내가 충전할 시간대의 환경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라면 이것부터 확인해보자

전기차 계약 전에 지하주차장을 한번 둘러보세요. 그리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충전기가 몇 대 설치돼 있는가?
  • 저녁 시간에 실제로 자리가 남아 있는가?
  • 내가 주차하는 동이나 라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 충전이 끝난 차량의 이동이 잘 이루어지는가?
  • 관리사무소에 추가 설치 계획이 있는가?

공동주택 등은 공용 완속충전시설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현재 충전기가 부족하다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향후 설치 계획과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을 확인하는 장면 연출 이미지
구매 전에는 충전기 수와 실제 이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출 이미지

집밥이 없으면 급속충전만 쓰면 되지 않을까?

가능은 하지만 자신의 생활 패턴을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공용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전기 SUV 연출 이미지
이동 중 빠른 충전이 필요한 경우의 공용 급속충전 모습. 연출 이미지
AI 생성 예시 이미지: 이동 중 활용하는 공공 급속충전

급속충전소에 가는 일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출퇴근 거리가 길어 자주 충전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번 충전소를 찾아 이동하고 충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구매에서는 배터리가 몇 kWh냐만큼 충전을 얼마나 편하게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출퇴근 거리가 길수록 충전 환경이 중요하다

하루 10~20km 정도 운전하는 사람과 하루 100km 이상 운전하는 사람에게 같은 전기차라도 충전 경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지고 충전 빈도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기차를 알아볼 때는 공인 주행거리만 보지 말고, 내 하루 주행거리 ÷ 내가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환경을 판단하는 기준

충전 환경이 애매하다면 차량의 배터리 용량만 보지 말고, 평일 이동거리와 실제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대를 함께 적어보세요.

집·회사·생활권 공공 충전소 중 한 곳이라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다면 전기차 생활은 훨씬 편해집니다. 반대로 모든 충전을 이동 중에 해결해야 한다면 계약 전에 공공 충전소의 혼잡도와 운영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전기차를 계약하기 전에 주차장부터 가보자

전기차를 처음 구매한다면 차량을 시승하는 것만큼 한번 해봤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퇴근하는 시간에 우리 아파트 충전구역을 직접 가보는 것입니다.

충전기가 몇 대 있는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내 주차 위치에서 접근하기 편한지. 이것만 확인해도 전기차를 구입한 뒤의 생활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선택은 주행거리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충전을 내 일상 속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는가. 그것까지 확인해야 나에게 맞는 전기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FAQ

Q. 아파트 충전기가 없으면 전기차를 살 수 없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공 충전소나 직장 충전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행거리와 충전 편의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완속과 급속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요?

용도가 다릅니다. 장시간 주차 중에는 완속, 이동 중 빠른 에너지 보충이 필요할 때는 급속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Q. 우리 아파트 주변 충전소는 어디에서 확인하나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충전소 검색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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